하복부 통증
우리가 배꼽아래 하복부에서 느끼는 통증도 여러 장기들에 의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대장의 확장, 경련, 염증, 종창이나 우리가 맹장염이라도 알고 있는 급성 중추염은 흔히 알고 있는 하복부 통증의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또 여성의 경우 월경통, 자궁의 이상, 자궁암, 골반 내 염증질환 방광염등의 원인으로 하복부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좌하복부와 우하복부 위치에 따라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하복부 통증
충수 - 우하복부의 통증 하면 가장 먼저 충수염을 들 수 있습니다. 충수염은 맹장 끝 충수돌기에서 발생한 염증입니다. 맹장의 끝에는 6~9cm 정도 길이로 충수돌기가 달려 있습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이 충수돌기의 개구부의 폐쇄가 충수염의 시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5% 이상에서 복통이 발생합니다. 복통 초기에서 상복부의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하복부로 국한되어 통증이 나타납니다. 충수염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증상 - 충수 염 만이 우하복부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 외 임신, 배란통, 골반염등과 감별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또 다른 문제로 장의 과민증, 장염, 대상포진, 신장결석 또한 우하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좌하복부 통증
좌하복부의 통증은 좌하복부에서 충수염에 의한 통증을 제외하고 생겼던 모든 통증이 좌하복부에서 나타 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 과민성 장증후군은 해부학적인 이상, 장관의 기질적인 이상 없이 대장 근육이 과민해져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장애를 일으키는 기능성 장질환의 총칭입니다. 신경성 위장, 경련정 결장, 과민성 장증후군 등 병명이 무엇이든 증상은 같습니다. 경련, 설사 및 변비, 복부 팽만감등입니다. 소화기계 증상 이외에 두통, 생리불순, 불안, 초조. 우울 등이 잘 동반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궁, 난소 -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궁 외 임신이나 난소의 문제는 하복부 좌 우 통증으로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자궁 외 임신의 경우 지난달 월경이 없던 여성이 왼쪽 혹은 오른쪽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 생겨 쓰러질 정도라면 자궁 외 임신 파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정이 된 수정란이 자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난관에 머물러 있게 되면서 수정란이 파열되고 이로 인해 배 전체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난소의 낭종이나 종양은 하복부에 만성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정면 중앙의 하복부 통증
대개 요로계, 방광, 여성의 생식기관, 장 혹은 직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정면 중앙부 아래에서 복통이 발생합니다.
자궁내막증 - 자궁내막의 조직들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 자중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월경통, 월경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입니다.
자궁근종 - 폐경 후 여성들에게 부인과 질환과 관련된 가장 흔한 통증은 자궁근종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의 평활근과 결합조직 섬유의 이상증식에 의하여 근종결절을 만드는 양성 종양을 자궁근종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과다월경과 부정출혈을 들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악성종양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암, 난소암 - 빈도는 덜하지만 자궁암과 난소암도 하복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방광염 -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인 이상 없이 세균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일차적인 경로로 요도로부터의 상행감염입니다.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은 급성 방광염의 경우 빈뇨, 요절박, 배뇨 시 통증, 배뇨 후 잔뇨감입니다. 하부 허리통증 및 치골 상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혼탁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거나, 지속적이고 완치되지 않는 방광염은 만성 방광염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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