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충치, 증상과 치료

충치의 진행과정

 

 

치아우식증이란?

 

치아우식증이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입니다. 화학적 산부식의 기전에 의하여 치아가 부식이 일어납니다. 이때 치아를 산부식 시키는 산은 세균의 의해서 생성됩니다. 입안에는 항상 세균이 존재합니다. 이 세균의 영양 공급원은 바로 당입니다. 이 당을 세균이 섭취하고 대사를 하게 되면 대산 산물로 산이 발생됩니다. 그 산에 의하여 치아가 산부식 되는 것이 치아우식증입니다. 

 

치아우식증의 증상

치통이라고 하는 치아의 통증이 치아우식증의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증상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우식 : 치아우식증이 치아의 법랑질 층에만 한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경우에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표면에만 국한되어 있는 치아우식증은 진행 정도와 관리에 따라서 정지하기도 합니다. 

 

초기에서 진행된 우식 : 치아우식증이 법랑질에서 상아질로 진행되어 그 경계를 넘어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또한 큰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의 통증 민감도에 따라서는 찬 것에 시리거나 단것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습니다. 충치가 일단 상아질 경계를 넘어갔다는 것은 충치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부터는 정지하는 우식은 없습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자각 증상 없이 충치는 진행됩니다. 

 

중기 우식 : 치아우식증이 상아질까지 깊이 파고든 경우입니다.

실제로 상아질까지 깊숙히 진행되어도 충치에 대한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상아질 깊숙이 까지 진행된 경우는 찬음식에 지각과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작 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편하다 정도의 통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찬 것과 단것에 예민해지는 것이 상아질 우식의 주 증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중기에서 진행된 우식 : 치아우식증이 치아의 상아질을  넘어 치수라고 하는 치아의 신경까지 침범한 경우입니다. 

충치의 진행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는 아주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선 뜨거운 것에 통증을 느낀다면 이것은 어느 정도 진행된 치아우식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것에 대한 통증은 치수염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자발통이라고 합니다. 또 야간통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밤새 치통에 시달렸다면 이는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말기 치아우식 : 치아우식증이 치수내의 신경을 괴사시켜 치아의 생활력이 모두 상실된 상태입니다.

치수가 괴사된 상태에 이르면 오히려 차고 뜨거운 온도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둔해집니다. 하지만 치수 내 세균의 활동에 따라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방사선 사진상에서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소견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치근단 병소가 생겨버린 치아는 신경치료의 예후 또한 좋지 않습니다. 

 

 

 

충치치료 종류

 

 

치아우식증의 치료 

 

충치치료란 치아 우식증에 의하여 치아가 부식된 부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제거되어 없어진 치아의 외형을 복원시켜 주는 것을 충치치료라고 합니다. 약품과 같은 것을 사용하여 치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를 물리적으로 삭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삭제되고 없어진 치아를 충전재를 통해서 복원하는 것입니다. 

 

치아우식증의 치료는 우식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법랑질 우식 : 법랑질에 국한된 우식은 경우에 따라서 정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치가 눈에 보이는 곳이 있다면 나이와 우식이 활성화되는 정도를 파악하여 지켜보거나, 간단히 레진이라는 재료가 당일에 충전하는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충지가 치아와 치아 사이 인접면에 있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인레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접면 우식은 치아우식증이 멈추는 경우보다는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우식증의 활성도가 낮다면 치실등으로 관리하면서 정기체크를 권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다수의 인접면 우식이 있는 경우는 증상과 진행도와는 상관없이 인레이라고 하는 간접적인 충전법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상아질 우식 : 치아우식증이 상아질까지 진행한 경우는 충치가 멈추지 않기 때문에 꼭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충치 부위가 좁고 깊다면 레진이라는 재료로 바로 충전하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아우식증은 대부분 상아질로 이환되면서 그 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치아의 씹는 면이 넓게 삭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치아사이의 충치의 경우는 치아의 접촉면을 상실시킵니다. 전자의 넓은 면이나 후자의 인접면의 경우는 선택의 옵션이 없이 인레이라고 하는 간접적인 충전법으로 충치치료를 해야 합니다. 

간접법을 통한 치료는 치아를 정밀하게 삭제하고, 그 차아의 모형을 채득 하여 구강 내가 아닌 구강밖에서 치아의 외형과 유사한 모양으로 부분적인 충전물을 제작한 후 구강 내에 장착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재료에 따라서 세라믹이나 금으로 간접충전물을 제작합니다. 

 

치수까지 침범한 우식 : 한번 치수까지 침범한 치아우식증은 결국 치수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지고 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신경치료란 치아의 신경을 살린다는 의미의 치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경치료는 결국 물리적으로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신경이 제거된 신경관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제거한 후 치아의 신경관은 깨끗이 소독하고 그 공간을 신경관 충전재료로 충전하여 빡빡하게 밀폐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신경치료는 통증 조절이 목적입니다. 신경치료를 통해 치통을 해결했다고 해서 그 치아를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경치료가 마무리된 치아는 반드시 크라운 치료를 통해서 치아의 모양을 원래의 모양으로 회복시켜 주어야 치아가 다시 기능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